한국의 좀비, 그 무서운 세력들. 얼마전 영화관에서 '월드 워 Z'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세계 전쟁 Z'라는 제목이 대체 뭐야 하고 살폈더니 Z(Zombie), 즉 좀비와의 세계전쟁이라는 얘기다. 그러면 좀비가 뭔가하고 찿아 봤더니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되살아난 모습인 시체' 또는 '송장이나 다름없는 녀석' 뭐 대충 이런 .. 나의 이야기 2013.08.10
나에겐 별볼일 없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얼마전 부산엘 다녀 올 일이 있어 차를 공영주차장에 두고 지하철을 탔더니 기이한 광경(나에겐!)이 눈앞에 펼쳐진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들 코를 박고 스마트폰을 내려다 보며 양 손의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이 기이한 광경은 내릴때 까지 그대로 고.. 나의 이야기 2013.08.06
예초기, 벌레들의 공격, 그리고 행복.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벼르던 아래 밭 풀 제거에 들어갔습니다. 이즘의 농사일은 어디 한 낯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지요. 그렇잖습니까? 예초기를 메고 밭 가장자리부터 베고 나가니 흙은 튀고, 돌은 허벅지를 탁탁 때립니다. 그렇지만 기분은 상큼 합니다. 새벽의 공기는 언제나 달디 답니.. 나의 이야기 2013.07.30
계곡옆 살아내기 이번에도 대세(!)에 떠밀려 마(魔)의 7월 말과 8월 초순에 떠밀려 온 사람들로 우리 집 앞은 시끌벅적 입니다. 왜 우리 사람들은 모두 이 기간에만 휴가를 갈까요? 모르겠습니다...... 30년 직장생활에서 이 기간에 휴가를 한번도 쓰지 않은지라 ....... 어찌되었건 일 년 열두 달 아무도 오지 .. 나의 이야기 2013.07.30
기막히고 쌔가 만바리 빠진날 아침부터 부지런을 떤다고 오이 따고 가지 따고, 참외도 몇 개 따고... 예초기 꺼내서 (누군 고장 났다고 하더만) 네 날 짜리 갈아 끼우고 잔디밭 제초작업을 시작하니 땀은 비오듯, 속옷은 금방 쥐어짠 손수건 처럼 엉덩짝에 찰싹 붙고. 사타구니의 축 늘어진 별 볼일 없는 물건은 빗속의 .. 나의 이야기 2013.07.30
(33)중늙은이의 히말라야 일기 일기를 끝내며...... 네팔이라는 나라가 내 몸에 스며들어, 이제는 무엇이든지 착착 몸에 밀착되어 허물없이 되어질 만하니 떠나야 할 시간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골목길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커다란 소들이 아무렇지도 않고, 대문 앞에 드러누워 자는 개들을 자연스레 피해 들락거리게.. 여행 이야기 2013.07.29
(32)중늙은이의 히말라야 일기 3월 21일 (포카라의새, 그리고 헨자마을) 포카라의 아침은 새소리로 시작된다. 레이크 사이드의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 레스토랑에는 나름대로의 영업 방침인지 정원에 갖가지 꽃을 많이 가꾸는데다, 특히 네팔 특유의 덩굴성 식물이 많이 자라서 3월 부터는 꽃이 만발이다. 하긴 정원을 .. 여행 이야기 2013.07.29
(31)중늙은이의 히말라야 일기 3월 20일 (히말라야 14좌 등반자, 미안하우!) 포카라 시내에서 보이는 마차푸츠레의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2004년 10월의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새벽의 여명과 함께 아스라한 구름위에 꿈속의 거함(巨艦)처럼 떠있던 마차푸츠레를 영원히 잊을 .. 여행 이야기 2013.07.29
(30)중늙은이의 히말라야 일기 3월 19일 (케린보드) 아침, 산책을 다녀오니 호텔 옆 공터에는 '케린보드' 판이 벌어져 있다. 케린보드란 인도나 네팔에서 공히 성행하는 서민 대중(주로 젊은 층)의 놀이인데, 허리 높이의 가로 세로 1미터가 좀 넘는 판에서 직경 2-3센티미터의 플라스틱 둥근 조각을, 네모난 판의 귀퉁이 .. 여행 이야기 201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