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라오스(3) 2019. 11. 21(비엔티엔-방비엥) 방비엥으로 가는 길 역시 6년전이나 3년전이나 전혀 변함없다. 도로 곳곳은 깨진채 그대로이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은 물론 없고 먼지 투성이의 가게와 길가 집들도 그대로다. 도로를 보수하거나 할 여력은 이 나라엔 아직 없나보다. 우리를 태운 미니버스는 아.. 여행 이야기 2019.12.29
또 다시 라오스(2) 2019 11. 20 (비엔티엔) 6년전의, 3년전의 비엔티엔과 오늘의 비엔티엔은 겉으로 보기에 전혀 변하지 않았다. 하긴 여기는 '다이나믹 코리아'가 아니니까. 도시의 어설픈 구성도, 사람들의 다소 왜소한 느낌도, 전봇대의 어마어마하게 어지러운 선들도 다 똑 같다. 다만 나만이 이곳과는 전혀 .. 여행 이야기 2019.12.29
또 다시 라오스(1) 2019. 11.19 (인천 - 비엔티엔) 2013년과 2016년, 그리고 이번 2019년, 3년마다 라오스 행이다. 늘 그리웠던걸까? 루앙프라방의 골목길들 때문일까? 마치 지나온 아련한 추억의 유년시절을 돌아보듯 가끔씩 라오스는 내게 손짓했다. 눈을 끄는 현란한 볼거리도, 특별한 먹거리도, 추억도 없지만 늘.. 여행 이야기 2019.12.29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6) 4월 30일 (월) 부다페스트 - 북경 - 귀국 4주간의 제법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 가는 날이다. '긴 여정'이라고 했지만 그리 길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돌아가는 여정이 지루하고 복잡하긴 하지만 어차피 치뤄야 한다. 저녁 9시즘 에어 차이나에 올라 북경까지 10시간 날아가 환승구역에서 5시.. 여행 이야기 2018.06.19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5) 4월 29일 (일) 부다페스트 오후에 '테러 하우스'엘 다녀왔다. 이들의 힘든 시절, 1,2차 세계대전과 파시즘의 세월 동안 핍박 받은 사람들, 죽임을 당한 사람들, 나치와 협력하여 많은 이들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에 대한 기록과 영상, 지하 감옥 등을 전시한 꽤 큰 건물의 전시.. 여행 이야기 2018.06.19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4) 4월 28일 (토)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의 '영웅광장'은 근사하다. 그들의 영웅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우람한 근육질의 사내가 아닌 가브리엘 천사상이 높은 탑 위에 멋지게 서 있다. 이들의 역사가 굉장한 질곡을 거쳤다고 들었다. 1차 대전때 패해서 많은 국토를 잃고 전전긍긍 하다가 2차.. 여행 이야기 2018.06.16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3) 4월 27일 (금) 부다페스트 3주 넘게 뗘돌다 보니 여독이 쌓이는 느낌이라 오늘은 온천도 체험할 겸, 피로도 풀 겸 '세체니' 온천으로 향했다. 지하철 2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세체니 온천으로 가는 길은 1호선 지하철이 특히 인상적 이다. 1호선은 유럽에서 최초로 운행을 시작했다는 .. 여행 이야기 2018.06.15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2) 4월 26일 (목) 부다페스트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참 좋아하는 영화다. 자유, 속박에 대한 저항, 사랑을 대하는 자유로운 소통 방식, 상대에 대한 끝없는 인정과 배려, 그리고 너무도 아름다운 음악, 신비로운 여자 배우와 남자 배우. 여자를 사랑한 젊은 연인은 너무도 치욕스런 상황을.. 여행 이야기 2018.06.14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1) 4월 25일 (수) 베네치아 - 부다페스트 아침, 짐을 싸서 집주인 부부와 작별 인사를 하고 트래비소 공항으로 향했다. 베네치아의 주(主) 공항인 '마르코 폴로'는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지만, 라이언 에어가 출발하는 트래비소 공항은 규모도 작고, 거의 한시간이 걸리는 저가 항공이 주로 .. 여행 이야기 2018.06.14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0) 4월 24일 (화) 베네치아 오전은 숙소에서 쉬고 점심을 지어 먹고 'Ferovia(본 섬 버스 정류장)'로 가서 바포레토를 타고 무라노 섬으로 건너 갔다. 무라노(Murano) 섬은 베네치아 본 섬에서 유리공방들이 옮겨 간 마을이라 한다. 불을 많이 다루는 공방들의 특성상 화재의 위험이 있어 공방들을 .. 여행 이야기 20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