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4

물난리(편지)

'스틸 라이프, 그리고 '케이크 메이커' 참 좋은 영화더군요. 좋은 영화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엔 참 많은 영화가 있지만 마음에 와 닿는 영화가 그리 많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두 영화는 정말 좋았습니다. 비가 참 많이도 옵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하다가 차츰 걱정이 되더니 요즘은 슬슬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2050년이 지구의 마지막 인류 세대가 될 것이라는 기후, 생태학자들의 예측들이 요즘 부쩍 주목을 받더군요. 2050년이면 딱 한 세대가 남았다는 얘긴데 사실상 우리들 세대에서 끝이 날거라는 예측을 심각하게 합디다. 이미 7-80년 전부터 경고 했지만 이미 임계치를 넘겨 버려서 이제 인류가 어떤 개선을 하더라도 돌이킬수 없는 지경에 와 버렸다는 얘기더군요. 사실이든 아니든, 황당한 예측에 불과하..

나의 이야기 2020.08.11

영화 '조커'

(이 글은 두레밴드에 올린 제 글입니다) 영화 '조커'를 영화관에서 관람했습니다.보통 2년에서 3년 마다 제대로 된 영화가 한 편씩 등장한다고 합니다만, 4-5년 전인가 본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이후 제대로 만든 영화를 본 기분이었습니다. 극렬하고도 냉혹한, 그리고 승자독식의 천민 자본주의에 대한 엄혹한 경고이고, 사회로 부터 소외된 인간이 어떻게괴물로 변해 가는가에 대한 얘기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 많이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결혼 이주자들,그리고 그 자식들, 기업에서 쫒겨난 노동자들, 착취 당하는 근로자들, 권력으로 부터 핍박 당해 억울한 사람들이 떠 올랐습니다.이른바 루져로 불리는 사람들 말입니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절대 악당 조커의 탄생 스토리 형식을 띠고 ..

나의 이야기 201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