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개속에서 골짜기의 안개는 이 장마철 사방을 휘감고 있습니다. 그 눅눅한 기운은 우리의 폐부를 핥고 온 사방 천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님 역시 안개속에 서 계십니다. 아침 5시 일어나셔서는 평상위에 망연히 앉아 계십니다. 눈동자는 촛점을 잃고 먼산을 끊임없이 바라 보십니다. 그 .. 나의 이야기 2013.07.28
(2)안개속에서 임낙경 목사는 어떤 글에서 '치매는 선물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야 라는 생각으로 읽었더니 그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삶을 지속하다 나이가 들어 죽음이라는 명제가 가까워 오면 누구나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고, 그 두려움과 공포는 노년의 삶을 누.. 나의 이야기 2013.07.28
(30)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 24일 (일본, 귀국 경유지, 마지막 날) 출발이 어수선 하더니 귀국길도 어수선해져 버렸다. 오클랜드에서 열한시간을 밤새 날아 오사카에 도착한 것은 새벽. 환승을 위해 멍해진 머릿속을 다잡으려고 애를 쓰며 환승구역으로 가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 환승구 앞에서 휴대 짐을 검.. 여행 이야기 2013.07.28
(29)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 23일 (오클랜드 3일째, 출국일) 한달간의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날이다. 물론 내일 역시 비행기에서 보내야 하지만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날은 오늘이다. 자정에 에어 뉴질랜드를 타고 한참 말썽중인 일본으로 날아가 오사카에서 환승, 귀국해야 한다. 숙소에서 10시에 체크아.. 여행 이야기 2013.07.28
(28)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 22일 (오클랜드 2일째) 불편하기 그지없는 YMCA에서 겨우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차를 반납하러 우리는 렌트카 회사가 있는 비치로드로 향했다. 기름을 가득 채워 돌려줘야 하므로 주유소를 들러 기름을 채우고 APEX 의 데스크에 키를 반납하니 여직원이 나와서 차를 대충 훑어보고, .. 여행 이야기 2013.07.28
(27)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 21일 (로토루아 - 해밀턴 - 콘월 파크 - 오클랜드) 오클랜드에 다다르자 우리는 콘월 파크(Cornwall Park)에 들렀다. 지도를 펼치고 어렵게 찿은 공원 입구에 주차하고 내리면서 우리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오클랜드 시내의 남쪽 도심에 자리잡은 이 공원은 들어서자 마자 .. 여행 이야기 2013.07.28
(26)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 20일 (레빈 - 불스 - 타이하페 - 투랑이 - 토코로아 - 로토루아) 새벽 6시 레빈의 숙소에서 우리는 엄청난 굉음에 그야말로 혼비백산하여 침대에서 용수철 처럼 튀어 일어났다. 일어나긴 했는데 출입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기가 두려워 엉거추춤 망설이다가 겨우 열긴 했지만 대체 .. 여행 이야기 2013.07.28
(25)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19일 (픽턴 - 선박으로 도선 -웰링턴 - 타와 - 레빈) 오늘은 그야말로 단순한 이동만을 위한 일정이 되었다. 픽턴에서 남섬을 떠나 올때 타고 왔던 인터 아일랜드에 자동차를 싣고 북섬의 웰링턴으로 들어와 타와를 거쳐 레빈까지다. 웰링턴은 정말 '뒤도 돌아 보지않고' 바로 1번 .. 여행 이야기 2013.07.28
(24)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 18일 (카이코라 - 브렌하임 - 픽턴) 새벽에 일어나 우리는 '웨일 와치'를 다시 찿았다. 해변은 고요했고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다. 새벽의 바다에 고래의 등줄기나 꼬리라도 보이려나 하고 먼 바다를 바라보았으나 그런 기적은 없다. 우리는 가슴속에 거대한 고래를 품은 카.. 여행 이야기 2013.07.27
(23)운농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011년 3월 17일 (함머 스프링 - 카이코라) 카이코라...... 우리는 고래의 동네, 카이코라에 가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대충 챙겨먹고 8시쯤 출발, 10시 10분쯤 카이코라에 도착했다. 도중에 우리는 도로포장 공사 현장을 만났는데 한 쪽면의 포장을 마무리 할때까지 잠시 우리를 세워놓더니 .. 여행 이야기 201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