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9) 4월 13일 (금) 로마-오르비에토 한인 민박집(한인 민박이라지만 한국인들은 아니고, 로마의 대부분 한인 민박집 운영자는 거의 모두 중국 동포 출신들이거나 그들의 2세이다)은 초보 여행자에게는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말이 통한다는 것' 외에는 별로 도움이 .. 여행 이야기 2018.06.01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8) 4월 12일 (목) 로마, 바티칸 2년만에 다시 찾은 성 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은 예전과 다름 없었다. 다만 2년전에는 행사를 위해 무대장치와 수많은 의자들이 광장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말끔하게 치워져 있어서 '광장'답다. 성 베드로 광장을 볼때마다 느끼는건 이 광장을 설.. 여행 이야기 2018.05.31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7) 4월 11일 (수) 로마(바티칸) 2016년의 바티칸과 2018년의 바티칸은 마치 시간이 연결된 현세와 같이 똑 같은(당연히!) 모습으로 눈 앞에 나타났다. 바티칸 박물관의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높다란 성벽의 아찔한 광경도 똑 같다. 수요일은 교황을 직접 볼 수 있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 여행 이야기 2018.05.31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6) 4월 10일(화) 나폴리, 소렌토, 포지티노, 폼페이, 아말피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나 테르미니 역 옆에서 대형버스를 타고 이른바 '남부투어'를 다녀왔다. 나폴리와 소렌토는 주마간산 격으로 지나가며 버스 차창 너머로 긴 해안선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소렌토는 해안 절벽들이 길게 늘어서.. 여행 이야기 2018.05.31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5) 4월 9일 (월) 로마 아침 일찍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추적 추적 하루종일 내린다.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내리 이틀 강행군 했더니 좀 무리가 됐는지 감기기운이 있어 하루종일 쉬기로 했다. 이제 몸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 조금 무리한다 싶으면 여지없이 여기저기 고장이 났다는 신호를 .. 여행 이야기 2018.05.31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4) 4월 8일 (일) 로마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은 여전히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정교하고 능숙한, 그리고 치밀한 솜씨는 이들이 얼마나 꼼꼼하고 계획적인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짐작케한다. 또한 그와 더불어 굉장한 허세와 오만, 그리고 장대한 스케일을 가진 민족이었.. 여행 이야기 2018.05.30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3) 4월 7일 (토) 로마 로마는 여전히 활기차다. 그렇지만 활기찬 이들은 외부에서 유입된 여행객들이고, 현지인들은 2년전과 같이 지쳐 보이고 조금은 남루해 보였다. 특히 로마의 테르미니 역 근처가 그렇다. 성당 문전의 걸인들도 그대로이고 포폴로 광장(Piazza Popolo) 입구의 지하철은 여전.. 여행 이야기 2018.05.27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2) 4월 6일 (금) 북경 - 로마 늘 그렇지만 장거리 여행에서 가장 괴로운 노릇은 '비행기 오래타기'이다. 비교적 비행기 타는데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차면서 부담은 점점 커져 갔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리가 붓고 허리가 아프고 온 몸이 우리에 갇힌듯한 기분은...... 11시간 가.. 여행 이야기 2018.05.27
두번째 이탈리아, 그리고 부다페스트(1) 2018년 4월 5일 (목) 함양 - 서울 - 김포공항 - 북경 -로마 오후 늦게 집을 나서 서울에 도착, 예약한 호텔에 짐을 풀었다. 브릿지 호텔, 양평 지하철 역 인근에 위치한 싸고 깔끔한 호텔이다. 딱 있어야 할 것만 있는, 어설픈 장식으로 치장한 곳보다 숙박객에게 필요한 것만을 정확하게 갖춘, .. 여행 이야기 2018.05.26
(8) 낯설지 않은 타이베이 2017년 12월 20일 온전히 남은 하루. 내일은 돌아가는데 하루를 보내야 한다. 오늘은 대만 국립박물관과 대만 역사 박물관을 다녀왔다. 두 박물관은 넓은 실내를 채울 유물이 없어 곤충 채집본과 말린 물고기 등을 매달아 두었거나, 일제 강점기 때의 흑백사진들과 수채화, 유화 작가들의 작.. 여행 이야기 20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