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웃지않는 사람들, 러시아 9월 6일. 일요일 (뻬쩨르부르그) 오늘 하루는 외곽에 위치한 뻬쩨르고프(여름궁전)에 다녀 오기로 했다. 숙소 인근의 트램 22번을 타고 우선 넵스키 대로로 간 다음, 쁠로사지 바스따니아의 메트로 1번을 타고 네 정거장째인 발찌스카야 역에서 내려 404번 버스를 타고 40분쯤 달려 여름궁전.. 여행 이야기 2015.09.26
(6) 웃지않는 사람들, 러시아 9월 5일. 토요일 (뻬쩨르부르그) 이삭 성당은 대단한 규모다. 높이가 100미터가 넘고, 넓이가 4,000평이나 된다고 한다.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크다. 황금빛으로 칠해진 맨 꼭대기의 돔과 첨탑은 100Kg의 황금이 들어 갔다고 하니 이 성당을 짓기 위해 엄청난 자금과 인력이 동원되었음을 짐작.. 여행 이야기 2015.09.26
(5) 웃지않는 사람들, 러시아 9월 4일 . 금요일 (뻬쩨르부르그) 아침식사를 든든히 먹고 카잔성당으로 향했다. 넵스키 대로변에 있는 카잔성당은 성당의 느낌 보다는 당당한 개선문 같은 이미지의 누런 색 건물이다. 세월의 때가 묻어 성당 전체가 약간은 흉물스럽게 불에 거슬린것 같은 모습이다. 한쪽엔 그 때를 벗겨.. 여행 이야기 2015.09.25
(4) 웃지않는 사람들, 러시아 9월 3일. 목요일 (뻬쩨르부르그)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지만 에르미타쥐 박물관 개관시간이 10시 30분인 것을 확인하고는 느긋해졌다. 박물관 앞에 길게 늘어선 두 줄이 양쪽으로 200미터 가량씩 되어 보인다. 10시 30분 부터 늘어 선 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날씨가 갑자기 싸늘해 지기 시작.. 여행 이야기 2015.09.23
(3) 웃지않는 사람들, 러시아 9월 2일. 수요일 (상트 뻬쩨르부르그) 남의 나라에 갔을땐 어느곳이든 도착한 다음날 새벽엔 그 도시의 냄새를 맡기 위해 거리에 나갔었다. 빈과 뮌헨에선 횅한 느낌, 카트만두에선 익숙한(왠지!) 냄새, 타우랑가에선 산뜻하고 깔끔한 공기가 피부에 기분좋게 닿는 느낌, 델리에선 경악할 .. 여행 이야기 2015.09.22
(2)웃지않는 사람들, 러시아 9월 1일. 화요일 (함양 - 대전 - 인천공항 - 상트 뻬제르부르그) 새벽부터 시작해 참 먼 거리를 달려왔다. 상트 뻬쩨르부르그의 풀코보 공항은 밤중이라 그런지 칙칙하다. 인천공항의 깔끔함과 비교되어 그럴까? 공항의 입국장은 별로 붐비지 않았지만 관리들의 일처리가 굼떠(우리네와 비.. 여행 이야기 2015.09.20
(1)웃지않는 사람들, 러시아 '웃지 않는 사람들, 러시아'를 연재하면서 러시아 사람들은 잘 웃지 않았습니다. '잘 웃지 않는'게 아니라 아예 웃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TV에서 러시아인이 다른이들과 대담 하는것을 봤는데, 러시아 인들은 헤프게(!) 웃으면 '아주 이상한 사람' 이라고 표현 한다더군요. 괜시리 웃는것은 .. 여행 이야기 2015.09.19
러시아 여행, 도스또옙스키와 파스테르나크 수 년을 망설이다 러시아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까다로운 러시아의 외국인 거주지 등록, 비자발급, 악명 높은 러시아 국적기...... 그렇지만 그건 벌써 몇 년전 해결된 일들임을 몰랐던 나의 무식이었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거주지 등록은 호텔에 가면 약간의 수수료를 받고 대행해 주고.. 나의 이야기 2015.07.26
영화 이야기들.....(편지) 프라하를 구글로 찾아가서 시계 카페를 찾아보셨다고요..... 영감님이 그 카페에서 넋을 잃고 앉아있는 장면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지요? 한평생을 완벽하게 살아 낸(!) 영감에게 그런 발칙한 녀석들이.... ^ ^ 프라하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한편으론 은밀한 비밀이 숨어있을 것.. 나의 이야기 2014.11.01
영화, 이창동의 '시'를 보고 이창동의 '시'......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밀양과 오아시스도 정말 좋지만, 저는 '시'가 참 좋았습니다. 윤정희라는 흘러간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처음엔 조금 뜨악하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죠. 그녀는 나이가 먹어서야 제대로 연기를 하더군요. (어찌보면 '시'에서 전.. 나의 이야기 201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