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안 터키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마간산이 되지 않으려고 몇개 도시만 간략하게 돌아보는 일정으로 계획 했었습니다만 막상 가 보니
마음먹은 대로 쉬이 되지 않았습니다.
터키의 이스탄불, 셀축(에페스), 파묵칼레, 카파도키아(괴레메), 안탈리아, 사프란볼루, 아마스라,
이렇게 다녔습니다.
이스탄불은 '엄청난 열기와 열정의 삶의 현장'이었고, 셀축은 에페스의 유적이 현지 사람을 먹여 살리는
유흥의 도시였으며, 파묵칼레는 별 볼일 없는 도시지만 히에라폴리스의 엄청난 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도시였고, 카파도키아는 '세상의 풍경이 이렇게 기이하고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하는 걸 알게 해
준 장소였으며, 안탈리아는 '지중해의 멋진 경관을 잔뜩 기대하게 하고선 실망한' 도시였고, 사프란볼루는
고즈녁한 분위기를기대 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놔두지만은 않는 작은 마을로 변했으며,
아마스라는 흑해의 연안에 자리잡은 꽤 멋진 해변마을 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이스탄불의 젊은이 거리 '이스틱랄' 에서 받은 그 엄청난
열기와 열정입니다.그곳을 가지 않고, 보지 않았으면 터키의 현재를 조금은 오해 내지 곡해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까요.
조금 정신 차리고 나서 터키 여행기를 올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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