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양산 맛집) 국수 좋아하세요?

운농 박중기 2014. 9. 24. 09:56

(양산 맛집) 국수 좋아하세요?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이것의 차이는 무얼까요?) 국수를 참 좋아 했습니다.

멸치 내음 가득한 따끈한 육수와 어울린 매끈한 면발이 입안에 머물다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그 맛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우리네 한국 사람은 국수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국수를 조금은 홀대(!)하기도 합니다.

'국수로 한끼 식사가 돼?' 라기도 하고, '먹을 게 없어서 국수 한 그릇으로 떼웠어' 라기도 합니다.

국수는 이 처럼 홀대 받기도 하지만 한국인에겐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입니다.

 

그 국수를 '명품'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나선 이가 있습니다.

'명품'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고급스럽고', '세련'되고, 다른 동일 품목이 넘보지 못하는 '월등한

품격을 갖춘 것'이라는 표현이 얼추 맞다면 이 사람의 '명품 국수 만들기'는 아직 미완성일 것입니다.

왜 '미완성'이냐면 '맛'이라는 것은 '완성품'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의 '명품 국수'에 대한 성의와 열정과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맛'만 있다고 '명품'일까요?

맛도 있어야 하지만 그 음식 속엔 영양도 있어야 하고, 정직한 재료가 있어야 하고, 정성이 있어야

하고, 자극적인 속임 맛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지 말아야 합니다.

매체에서 소개되는 맛집들은 대개가 '속임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맛과 정직하지 않은 재료들로 염가에 제공하는 속임맛이 주류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맛, 영양, 깨끗하고 정직한 고급재료, 청결과 정성의 손맛, 그런것이 명품 음식의 절대 조건입니다.

 

경남 양산 교동에 그런 음식을 추구하는 이가 있습니다.

정수한 물, 최고급 멸치, 인공 조미료가 일체 없는 육수, 최상급의 고명 재료 등은 기본입니다.

거기에 '국수에 대한 예의'로 나무 젓가락, 도공이 만든 도자기 그릇 까지......

면은 일반국수의 2배 가격인 자연건조 면을 사용해 그 면발의 쫄깃하고 매끄러운 감촉은 가히 명품이라

할 만 합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정직한 음식은 사람들이 곧장 알아챕니다.

'멸치 품은 물국수', '단호박 비빔국수' '멸치 품은 약 계란', '국수와 편육 세트' 등의 차림은 참

매력적입니다.

물국수는 깔끔한 한끼 먹거리로 손색없고, 단호박 비빔국수는 풍부한 영양과 더불어 훌륭한 맛이

일품입니다.

'국수만으로 서운한 분들'을 위한 편육은 그 맛이 특별합니다.

 

경험해 보세요.

아마 그 깔끔하고 정직한 맛에 중독 되실 겁니다.

이 국수집의 상호는 '명품 백송(白松)국수' 입니다.

경남 양산시 교동 '교동 마을회관' 앞입니다. 주변엔 양산여고와 강서동 주민센터도 있더군요.

주차장은 따로 없었지만, 주변 여건상 주차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도 매력입니다.

또한, 경로우대로 70세 이상 어르신들께는 각 메뉴의 가격에서 1,000원씩을 할인해 준다니

주인장의 따뜻하고 반듯한 성품을 읽을 수 있습니다.

 

'명품 백송국수' 055-383-9494 / 양산 공설운동장에서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영대교를 지나 영대교

                                                  끝나는 지점의 사거리를 직진으로 통과해 10미터 전진, 첫 좌측

                                                  골목으로 진입하면 명품 백송국수의 간판이 보임.